신라젠 상장폐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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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6개월 만에 14배 폭등을 기록할 정도로 신화를 이끌었던 신라젠이 6월 19일부터 상장폐지 심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바이오 관련주로 유명한 신라젠은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요.

어쩌다 이렇게 상장폐지 심사까지 오게되는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시간이 없으신분들을 위해 핵심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현재 신라젠은 전, 현직 임원 9명이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배임 등의 혐의로 인해 재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8월부터 임상 중단 소식이 끊이지 않았고 한 때는 사흘연 속 하한가를 기록할 정도로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현재는 약 1만 2100원선에서 거래정지를 당한 상태이기도 하죠.

바이오 신화, 바이오 관련주, 한때는 14배 폭등한 급등주로 신화를 이끌었던 신라젠의 몰락이라고 까지 말할 수 있을정도입니다.

신라젠이 한 때 주가가 급등한 이유이자, 주력상품은 펙사벡이었는데요. 펙사벡은 암세포치료제로 유명한 항암 바이러스입니다. 물론 개발된다면 말이죠.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에 전심전력을 다할 정도로 노력을 하였습니다. 항상 적자를 기록한 신라젠이었지만 이 펙사벡 개발 하나 때문에 대형주, 기대주, 유망주로서 주가를 유지하고 있었죠.

하지만 2019년 8월 미국 DMC에서 펙사벡 임상 중단을 권고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국내에서는 펙사벡 개발이 되지 않을 것이다 등과 같은 소문이 떠돌았고 결국 주가는 곤두박질에이어 사흘연속 하한가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쓰기도 했죠.

결국 신라젠의 펙사벡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며 현재에는 전, 현직 임원의 부정거래, 횡령, 배임 등의 사건에 연관된 채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한때는 정말 바이오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인정받았던 신라젠의 안타까운 몰락이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는 거래 정지인 상태이며, 상장폐지 심사결정까진 최장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