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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알코올을 끊지 못하는 것과 알코올 때문에 살이 많이 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산하 노화연구소 라파엘 드 카보 박사 연구진은 5월 14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알코올 중독 치료제인 디설피람이 동물실험에서 고지방 식사로 인해 불어난 체중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알코올 중독 치료제인 디설피람이 술을 끊을 수 있는 건 물론이오, 살까지 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연구결과에 의하면 디설피람을 복용하면 고지방 식사만 해도 4주 만에 체중 40%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디설피람은 덴마크 제약사가 개발해 195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디설피람은 기본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술을 조금만 마셔도 지독한 두통과 메쓰 거움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숙취가 겁이 나 도저히 술에 손을 못 대게 하는 것이지요.
디설피람의 연구는 생쥐를 이용하였습니다. 인간으로 치면 중년 9개월 된 생쥐에게 12주 동안 고지방 사료만 먹였는데요. 예상대로 생쥐는 체중이 불어나 비만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에 비만 생쥐를 통해 다시 실험을 진행합니다. 생쥐에게 12주 동안 사료를 다르게 주며 관찰하였지요. 일반사료, 일반사료+고지방 사료, 고지방 사료+디설피람 저용량, 고지방 사료+디설피람 대용량 등의 4집단을 통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고지방 사료를 계속 먹인 생쥐는 체중이 불어나 대사 장애가 일어났고, 일반 사료로 바뀐 생쥐는 점점 체중이 줄고 혈당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고지방 사료를 계속 먹으면서도 디설피람을 복용한 생쥐는 일반 사료로 바뀐 생쥐만큼 체중이 줄고 대사 장애도 사라졌다는 것이지요. 즉 일반사료를 먹인 생쥐와 고지방+디설피람을 먹 인생 쥐의 체중이 40%나 줄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연구진은 "생쥐 체중이 극적으로 줄고 날씬해진 것은 보고 내 눈을 믿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밝혔지요.
연구진은 실험 결과의 이유로 생쥐의 체중 감소는 디설피람의 항염증 효과로 인해 공복 혈당의 불균형이 사라지고 대사 효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하였습니다. 이에 고지방 사료와 체중 증가로 인한 손상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또한 디설피람을 투여한 생쥐가 운동 또는 행동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순전히 약물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하였지요.
또한 연구진은 아직까지 인간에게 적용되는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현재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며 약물의 어떤 특성이 체중감소 효과를 내는지 원리를 알아내고 연구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연구가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만약에 디설피람이 안전한 비만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면 연구비와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디설피람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디설피람은 독성분으로 간의 해독효과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간의 해독효과를 억제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게 되면 효소분해를 하지 못하고 디설피람 복용한 후 음주를 하게 되면 심한 구토 등의 숙취를 경험하게 해 줍니다. 물론 디설피람은 간을 적당하게 억제시키며 알코올 중독을 막는 약으로 사용되어왔습니다. 최근에 디설피람이 알 고올 중독 외에 항암효과 및 다이어트 효과까지 지닌 것으로 밝혀져 왔지만 복용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과 부작용을 대비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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